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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액티비티, 비즈니스 도전기

숙박 예약 시장 석권한 O2O가 시장을 확장하는 방법

[Editor's letter]

 치열했던 여름 성수기가 마무리됐습니다. 여기어때가 보낸 여름은 어땠을까요? 
9월은 회사 설립 4주년을 맞이하는 달이기도 하죠. 올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젊은이들 도전과 2019년 상반기 성과를 돌아봅니다.

 

 

왼쪽부터 블랙, 액티비티, 비즈니스 앱 화면 

 여기어때는 2018년 6월, '액티비티 예약'을 시장에 내놨습니다. 국내 숙박앱이 액티비티로 영역을 확장한 업계 첫 사례로 주목받았죠. 이어 9월에는 프리미엄 숙소 예약 서비스 ‘블랙’과 기업고객의 출장·직원복지 숙소 예약 서비스 ‘비즈니스’를 선보이며 시장을 넓혔습니다. 

 그리고 1년이 흘렀어요. 여기어때는 도전한 세 가지 분야에서 어떤 성적표를 얻었을까요. 여기어때 블랙과 액티비티,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젊은이를 통해 우리가 창출한 여행 시장의 변화를 들었습니다.


◇ 프리미엄 숙소를 품다 '여기어때 블랙'


“단 하루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여기어때 블랙은 ‘최상의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프리미엄 숙소’ 제공을 목표로 2018년 9월, 첫발을 디뎠어요. 블랙은 전문 숙소 큐레이터가 철학과 가치를 지닌 호텔이나 리조트, 펜션, 풀빌라 등 프리미엄 숙소를 엄선해 소개하는 서비스랍니다. 앱 첫 화면에 ‘블랙’ 아이콘을 눌러 숙소 목록을 확인할 수 있죠.
 

블랙의 숙소 큐레이터 (좌)제이드와 (우)루이

 출시 당시 프리미엄 숙소 제휴점 50여 곳을 시작으로, 1년이 지난 현재 전국 120여 곳이 등록됐어요. 파크 하얏트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레스케이프, 시그니엘 서울 등 온라인 예약 채널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5성급 호텔도 '블랙'을 통해 입점했죠. 

 블랙 서비스는 여기어때가 종합숙박 앱으로 견고하게 자리 잡는 데 기여했어요. 블랙 출시 이후 5성급 호텔 거래액이 전년보다 90% 가까이 성장했거든요. 소비자는 블랙을 통해 호텔과 리조트, 펜션, 풀빌라 등 프리미엄 숙소를 손쉽게 접할 기회를 넓혔죠. 과거 여기어때는 중소형호텔 예약 거래가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블랙을 통해 모텔을 넘어 진정한 종합숙박 플랫폼으로 진화했답니다.

최근 새 단장한 블랙 홈 화면. 상단 배너(좌)를 신설해 블랙만의 이벤트와 기획전을 선보이고, 하단(우)에는 매일 큐레이터가 추천하는 숙소를 소개한다. 

 앞으로 블랙 큐레이터들은 고도화된 숙소 검증 프로세스로 라인업을 강화해 갈 예정이에요. 

 

 “출시 초반에는 여기어때에 입점하지 않은 5성급 호텔, 풀빌라 등 ‘럭셔리’ 숙소 확보에 중점을 뒀죠. 하반기에는 유니크한 디자인이나 브랜드 철학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성격의 숙소를 선보일 거예요.”

- 제이드, 숙소 큐레이터 –


◇ 숙박에 액티비티를 더하다

 여기어때 액티비티는 지난해 6월 시작했어요. 숙박과 함께 워터파크, 테마파크 등 대형시설은 물론, 패러글라이딩, 짚라인, 열기구, 서핑, VR 및 방탈출 카페 등 다양한 중소형 액티비티도 예약 가능해졌죠. 

 여기어때 액티비티는 현재 6,000개가 넘는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워터/테마파크, 아쿠아리움, 스키장 등 대형시설뿐 아니라 요트, 스파, 볼링장, 만화카페 등 숙박과 함께 이용 가능한 다양한 중소형 상품이 가득하죠. 

 

 “가족, 연인, 친구 단위 고객이 숙소를 예약할 때 근처 놀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하도록 상품을 발굴 중이에요. 다양한 액티비티 포트폴리오를 갖춰 고객들이 우리 서비스를 더욱 자주 찾게 하는 게 목표죠.”

- 마르쿠, 액티비티사업부 팀장 -

 액티비티는 여기어때 숙박과 시너지를 통해 꾸준히 거래가 늘고 있습니다. 도심에서 즐기는 실내 스포츠의 평균 결제 금액은 600% 이상 커지고, 워터파크 및 테마파크는 전년 대비 50%나 상승했어요. 사용자가 여기어때의 액티비티를 자주, 많이 찾는다는 거죠.


◇ 개별 여행자를 넘어, 기업 출장과 복지까지
 여기어때의 기업고객 대상 서비스 ‘비즈니스’도 출시 1년을 맞이했네요. 출장과 직원복지를 목적으로 호텔, 리조트는 물론 펜션, 캠핑·글램핑, 게스트하우스, 중소형호텔 등 국내 5만여 숙박시설과 6,000개 액티비티를 저렴하게 예약하는 ‘여기어때 비즈니스’를 오픈했죠. 

여기어때 비즈니스 도입 고객사와 여행복지를 자체로 운영하는 기업 혜택 비교 

 시장 반응은 후끈했어요. 오픈 1년여 만에 대기업, 중견기업을 포함해 170여 개의 기업이 우리와 손잡았죠. 여기어때를 통해 출장과 직원복지 숙소를 예약하는 사용자는 올해 초 대비 215%나 늘었어요. 

 여기어때 앱을 그대로 사용해 별도의 직원 교육이 필요 없는 데다, 전국 5만여 숙박시설과 6,000여 액티비티를 실시간 예약할 수 있다는 점, 기업 관리자는 ‘관리자 페이지’에서 직원 경비 사용 내역을 한눈에 확인, 관리 가능하다는 점을 환영했어요. 

 지난 1년 동안 제휴 기업 예약 데이터를 살펴보니, 기업 고객은 호텔과 리조트를 가장 많이 이용했어요. 전체 비즈니스 매출의 41%나 되는데요. 아무래도 휴양 목적이겠죠? 이어 거래가 많은 중소형호텔(33%)은 출장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네요. 

 B2B 시장 개척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단기간 영업으로 제휴사를 늘리기 어려운 구조거든요. 하지만 확보된 제휴사는 이탈이 적고, 재사용률이 높아서 장기적으로 우리 서비스의 수익구조를 탄탄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죠.

 

 “숙박앱이 B2B에 뛰어들어 출장·직원복지 환경을 개척하는 건 우리가 처음이죠. 1차 목표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자평해요. 2~3년 내 가치 있는 수확이 기대됩니다.”

- 쌔미, B2B 사업부문 총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