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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상생(3)

여기어때 사옥은 구성원의 ‘우연한 만남’을 설계한다

[Editor's letter]

 월평균 300만이 이용하는 우리나라 대표 숙박,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여기어때. 양질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수평 구조를 기반으로 한 소통 문화를 조성하고, 외부적으로는 제휴점과 고객을 잇는 가교로 다양한 정책, 제도를 시행 중이죠. 여기어때 젊은이 10월 테마는 '소통과 상생'입니다. 사내 공간(내부조직)과 영업팀(제휴점), 리얼리뷰(고객)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고 상생에 신경 쓰는지 알아봤어요.

 

 사무 공간은 업무 성과에 영향을 줍니다. 조용하고 정돈된 분위기는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열린 공간에서는 창의력이 배가 됩니다. 그리고 자주 마주칠수록 대화 나눌 확률이 높아지고, 협업 효과는 증가하죠.*

  *미국 미시간대학 사회학과 오웬 스미스 교수는 “직장에서 동료와 동선이 30㎝ 겹칠 때마다 협업이 최대 20%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어때 강남본사 사무공간(좌)과 11층 젊다방(우) 

 여기어때는 2017년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삼성동으로 사옥을 이전했습니다. 기존 가산 사무실은 한 층에 모든 부서가 모여 있었는데요, 신사옥은 여러 층을 할애해 자리 잡았죠. 부서별 분리된 공간은 몰입과 집중에는 도움이 되지만, 팀 간 협업과 소통을 끌어내기엔 한계가 있는 구조였어요. 

 그래서 여기어때는 커뮤니티 공간 ‘젊다방’을 만들고, 구성원이 자연스레 모여 교류가 일어나도록 유도했죠. 여기어때 젊은이들 교류와 협업이 시작되는 곳, 강남사옥 11층 ‘젊다방’을 공개합니다.

 


◇ 젊은이가 소통하는 아고라, 젊다방    


 ‘젊다방’이란 말은 젊은이의 ‘젊’과 ‘다방’이란 단어를 조합했어요. 매일 수혈받는 ‘아메리카노’는 단돈 800원. 가볍게 한 잔씩 들고 하루를 시작하죠. 이곳에서 음료와 간식을 즐기며 리프레시하거나, 소규모 회의를 해요. 외부인 출입이 가능해 미팅 장소로도 활용되죠. 택배 발송 및 수령도 이곳에서 이뤄집니다.   

 

 저렴한 음료와 자유로운 분위기 덕분에 젊은이 대부분은 하루 한 번 이상 ‘젊다방’을 찾아요. 일 평균 방문자수는 무려 300여 명. 모닝커피가 생각 나는 오전 9시와 점심식사 직후인 12시에 가장 붐비죠. 이 시간대가 하루 전체 판매량의 50%를 차지해요. 내외부 미팅 많은 오후 2시도 젊다방은 북적거리죠.

 “바삐 일하다가 한 숨 돌리고 싶을 때 11층을 찾아요.”
 “유연한 분위기 속 미팅이 필요할 때 방문해요. 부담 없이 얘기를 풀어갈 수 있죠.”
 “젊다방에서 우연히 다른 팀 구성원을 만나면서 간단히 일 얘기를 나누기도 해요.”


◇ 공간에 브랜드를 녹이다
 젊다방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체험하도록 설계됐어요. 곳곳에 포스터와 재치 있는 문구는 모두 브랜드디자인팀이 창작하고, 관리하죠. 
   

새로운 기능 출시나 정책 등 구성원에게 전파할 메시지가 있을 때, ‘붙였다 뗐다’가 용이한 부착물로 소통한다. 

 “서비스 감성을 공간에 녹였어요. 편안한 느낌을 위해 목재 테이블과 톤 다운된 색감의 의자를 선택했죠. 시선이 집중되는 여기어때 로고의 ‘젊은 빨강’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어요. 대신, 우리답게 표현한 포스터를 곳곳에 부착해 브랜드 존재감을 드러냈죠.”

- 준, 브랜드디자인팀장 –

   

당당한 모습으로 젊다방을 지키는 수문장 ‘콩이’(좌), 입구에 마련된 브랜드 존(우) 

 젊다방 입구에는 콩이 전신상이 방문객을 맞이해요. 인기 포토스폿이죠. 브랜드 존에서는 회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요. 그동안 수상한 트로피와 각종 굿즈가 전시돼 있습니다.

   

 젊다방을 지나, 나무 문을 열면 독립된 공간이 반기는데요. 여기어때의 주요 이벤트가 열리는 소강당이에요. 50명 이하 부서 회의나 소규모 이벤트를 진행하도록 설계됐어요. 계단 형식으로 앉아 한 곳으로 시선이 집중되죠. 빔프로젝터, 스크린, 음향시설이 갖춰져 발표하기에 최적의 장소예요. 젊다방과 어울리도록 차분한 컬러와 목재로 꾸며졌죠. 구성원의 소통 창구인 올핸즈미팅(all-hands meeting)을 비롯해 입사자 월간 교육, 정보보안 교육 등 사내 행사가 열린답니다.
  

엘라스틱서치 서울 밋업(좌),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신년회(우) 

 외부인을 초청해 브랜드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어요. IT기업 개발자들이 참석한 ‘엘라스틱서치 서울 밋업’, 국내 대표 관광 스타트업이 한 자리에 모였던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신년회 등 외부 행사가 젊다방과 소강당에서 개최됐죠.


◇ 예비 젊은이를 위한 전용공간, 면접대기실·인터뷰룸

 여기어때에 입사를 지원한 예비 젊은이도 11층으로 모입니다. 예비 젊은이를 위한 면접대기실과 인터뷰룸도 11층에 함께 마련돼 있거든요. 여기어때는 시간을 쪼개 회사를 방문한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채용 과정에도 신경 쓰고 있어요. 

   

구성원들의 응원 메시지가 부착된 면접대기실(좌), 면접자에게 제공되는 웰컴 패키지(우) 

 면접자는 면접대기실로 안내됩니다. 이곳에서 마음을 가다듬으며 준비한 내용을 정리할 수 있죠. 회사 분위기를 미리 체험하도록 면접자에게 구내식당 식사권과 카페테리아 음료 교환권, 여기어때 2만 포인트로 구성된 웰컴 패키지를 선물합니다.

 “면접 안내와 웰컴 쿠폰 모두 면접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졌어요.”
 “웰컴 음료가 있고, 대기실에 선배들의 응원 포스트도 있더라고요.  함께 일하고 싶어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치를 수 있었죠. 첫인상이 강렬한 회사네요!”
- 면접자 채용 프로세스 만족도 조사 답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