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형태가 날로 발전하면서 재택근무를 넘어 여행지에서 일하는 워케이션(work+vacation)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직장인들은 꿈같은 근무 형태인 '워케이션'의 적정 기간을 약 2주라고 판단했다.
대한민국 대표 종합 숙박ㆍ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대표 정명훈)가 워케이션 트렌드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과 여행 모두 만족스러운 워케이션을 위해선 평균 12.8일의 일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약 2주에 달하는 기간으로, 온전히 휴식을 즐기는 휴가와 달리 일과 병행하는 만큼 단기간보다는 여유 있는 일정을 원했다. 해당 기간 동안 ▲맛집 투어(80.3%, 중복 응답) ▲명소 방문(65.2%) ▲수영장 등 숙소 시설 이용(43.6%) 등의 여행 콘텐츠를 충분히 즐기고자 했다.
워케이션에 대한 직장인들의 반응은 뜨거웠지만 현실과는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워케이션을 경험해 보고 싶다는 의견은 응답자의 90.9%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워케이션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답변도 79.7%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현실에선 워케이션을 경험하지 못한 경우(84.5%)가 더 높았고, 정착 여부에 대해서도 36.6%만 긍정적으로 답했다.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원격 근무가 가능해야 하는 워케이션 특성상 인지도는 직종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미 재택근무가 자리 잡기 시작한 IT 업계 종사자들은 69.4%가 워케이션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 유통업(68.2%)이 높았으며, 제조업(54.2%), 서비스업(54.2%), 자영업(47.1%) 순으로 조사됐다. IT 업종과 반대로 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서비스업이나, 스스로 사업을 영위하는 자영업의 경우에는 워케이션을 적용하기 어렵다 보니 인지도도 낮게 조사됐다.